무기물과 유기물,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명칭에서 보듯이 '무'와 '유'의 차이 즉 '없고' '있고'의 차이입니다. 즉, 탄소 화합물이 없으면 무기물, 탄소화합물이 있으면 유기물이라고 정의합니다.
탄소화합물이란 것은 탄소원자, C를 중심으로 수소를 비롯한 몇 가지 원소, 탄소, 수소, 산소, 질소 등으로 이루어진 물질을 말하며 생명체만이 가지고 있거나 이들이 만들어내는 물질을 말합니다. 탄소는 생명의 핵심을 이루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성분입니다. 탄소 원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사슬을 만들기도 하고 다른 원자들과 결합하기도 하면서 DNA부터 발톱에 이르기까지 생명 자체를 이루는 온갖 유기화합물을 만듭니다.
유기물은 생명 그 자체이며 필수적인 영양소 들입니다.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는 식물과 광합성 미생물 등 일부 미생물을 제외한, 인간과 동물에서부터 세균, 곰팡이, 집 진드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유기물에서 에너지를 얻어 생명을 유지하고 번식합니다. 천연추출물도 생명체가 만든 탄소화합물로 유기물입니다.
유기물 이외의 모든 원소를 일괄해서 무기물 또는 미네랄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인체는 유기물뿐만 아니라 무기물도 가지고 있으며, 무기물을 필요로 합니다. 무기물이란 주로 광물로 부터 얻어집니다.주로 자연 상태의 흙, 광석, 금속 등입니다. 또 유기물을 태우면 무기물 만 남습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영양상 중요한 무기물은 칼슘, 인,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염소 등이며, 미량 원소로서는 철, 구리, 황, 요오드, 망간, 코발트, 아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이 금지되어 있거나, 엄격히 규제되고 있는 중금속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물과 유기물의 기본적인 차이점에서 출발하여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는 것은,유기물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유기물이 어떤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가 하는 위험성의 문제와, 안정적인 무기물을 활용하는 문제입니다.
뇌와 신경에 이상을 일으켜 아토피 증세를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해 가스들의 독성은 심각한 건강 문제가 되어있습니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문제는 탄소를 결합체로 하는 유기물 중에 쉽게 분해되어 특정한 환경, 특히 밀폐된 곳에서 유해 물질로 생성되기 쉬운 유기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순수 알코올은 그다지 유해하지 않기 때문에 술이나 소독제 등으로 사용되지만, 사람 몸속이나, 밀폐된 실내등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아세트알데히드 등으로 새로운 합성물이 됩니다. (몸속에서는 숙취의 원인). 이처럼 유기물이란 유익한 물질이 대부분이지만, 2차 생성물로 변환 될 때 유해한 물질로 변환되는 유기물질들이 있으며 이는 대부분 휘발성 유기물로 향기 나는 인공 화합물이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무기물은 기본적으로 탄소화합물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쉽게 2차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최소한 인간의 일상생활에서는 특히 아주 안정적입니다.
예를 들면 세라믹이나, 흙, 암석 등이 짧은 시간 내에 다른 물질로 변하지 않는 것은 분해, 결합 등의 화학반응을 쉽게 일으키는 탄소 공유결합이 없기 때문입니다.
설령 무기물 중에 탄소로 구성 되어있다 하더라도 (예: 이산화탄소) 무기물은 대칭구조로 결합이 매우 안정적이거나, 수소, 질소 등의 원소들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쉽게 분해도 되지 않으며 다른 물질로 결합 하지도 않습니다.
유기물은 대부분 인간 생명 자체이며 또한 필요한 물질이면서도, 유해한 물질로 변할 수 있는 휘발성물질(알코올, 방향제 등)등은 2차 유해물질로 쉽게 반응 할 수 있는 반면, 무기물은 기본적으로 다른 물질로 변하려고 하면 고온, 고압 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그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며 분해도 결합도 하지 않는 안정적인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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